알고 먹어야 더 건강하다

‘신장’ 망가뜨리는 건기식성분

헬스경향 이원국 기자

비타민 C·D 과용땐 급성신손상…강황도 신독성 유발

강황,크레아틴, 라이신, 비타민C·D를 과다섭취할 경우 신장에 과부하가 걸려 급성신송산, 간질성신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정량을 섭취해야한다(사진출처=클립아트코리아).

강황,크레아틴, 라이신, 비타민C·D를 과다섭취할 경우 신장에 과부하가 걸려 급성신송산, 간질성신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정량을 섭취해야한다(사진출처=클립아트코리아).

신장은 소변을 통한 체내노폐물배설 외에도 체액량조절, 전해질조절 등 항상성유지기능을 갖고 있다. 또 우리가 섭취하는 영양분은 간에서 대사작용을 거쳐 신장을 통해 배설되기 때문에 지나친 영양분섭취는 신장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고대안산병원 신장내과 차진주 교수는 “신장은 노폐물을 배설하기 때문에 독성이 쌓이면 체내체액량 증가로 폐부종, 악성고혈압, 호흡곤란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과다복용 시 신장에 좋지 않은 성분은 비타민C·D가 대표적이다. 비타민D는 칼슘흡수를 도와 뼈밀도를 높이고 골절·골다공증위험을 줄여주며 우울증개선에 효과가 있다. 항산화물질인 비타민C는 암, 동맥경화, 류머티즘을 예방하며 면역체계를 강화해준다. 하지만 비타민C·D를 과다복용하면 급성신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경희대병원 신장내과 김진숙 교수는 “비타민C·D를 과다복용할 경우 소변 내 옥살레이트배설량이 증가해 세뇨관독성이 생길 수 있다”며 “하루에 비타민D는 400IU~4000IU, 비타민C는 100mg~2000mg 이상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강황 역시 조심해야한다. 강황은 생강과 식물로 체온을 높이고 지방축적을 막아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한다. 또 치매예방, 항암효과, 관절염개선 등을 위해 많이 섭취하는 식품 중 하나이지만 최근 동물실험에서 신독성이 발견됐다.

또 운동효율을 높이기 위해 섭취하는 크레아틴 역시 주의할 필요가 있다. 크레아틴은 아미노산유사물질로 운동 시 근육수축·이완에 관여해 근성장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크레아틴 역시 과다섭취할 경우 체내수분을 과도하게 배출해 신독성을 유발할 수 있다.

김진숙 교수는 “신장은 체내거름망 역할을 하기 때문에 영양소를 지나치게 섭취할 경우 과부하가 걸려 신장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며 “쥐와 생쥐를 대상으로 강황, 크레아틴, 라이신을 과다복용시킨 결과 급성신손상, 간질성신염이 보고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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