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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사 공동으로 6217명 장기기증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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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남 울산에 사랑의 단비가 내렸다. 그것도 목마름을 해소할 정도의 '찔끔비'가 아니라 '갈급한 대지'를 촉촉히 적실 만큼 폭우로 쏟아졌다. 폭우의 주인공은 현대중공업(이하 현중) 노조원과 임직원 6천217명. 이들은 오늘 동시에 장기기증 서약에 참여했다. 장기기증 캠페인 중 최대 규모이며 단일 사업장으로서도 최다인원이다. 현중 노사와 사랑의장기기증 부산경남울산본부(본부장 강치영)는 7일 오전 울산 현대중공업 체육관에서 지난 한달여간 장기기증 캠페인에 동참한 6천217명의 장기기증 서약서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캠페인은 현중 노조가 5월 '춘투'(春鬪) 대신 장기기증 캠페인을 전개해 노동운동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캠페인에 노사는 물론 협력업체 직원들까지 참가해 노사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기도 했다. 장기기증 서약에는 현대중공업 민계식 부회장과 최길선 사장, 이재성 경영지원본부장, 김환구 상무, 김종욱 상무 등 회사 임원과 김성호 노조위원장, 권오인 수석 부위원장 등 노조간부들이 모두 참가했다. 현중 노조 김성호 위원장은 "지난 3월 22일 실시했던 노사공동선언을 바탕으로 그동안 노사의 역할이 단일 사업장과 지역 발전에만 치우쳐 있던 것을 확대 적용해 국가경제의 발전과 인류 공영에도 기여하고자 하는 큰 뜻에서 장기기증 캠페인을 벌이게 됐다"고 이번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캠페인 기간중인 지난달 10일 퇴근길에 갑자기 쓰러져 뇌사 판정을 받은 직원 라철주(52)씨가 각막 등 장기기증 신청을 했으며 뒤이어 라씨 부인도 장기기증 신청을 해 캠페인에 열기를 더했다. 또 노조원들도 장기를 기증하고 난 뒤 사망한 고(故) 라철주 조합원의 뜻을 받들어 '살아서 신장을 기증하는' 서약에 103명이 동참해 고인의 뜻을 더욱 값지게 했다. 회사 내 여성사원 모임인 다모아회와 사내 봉사활동 단체인 다물단, 직장협의회 등도 퇴근길에 조합원들을 상대로 한 캠페인에 직접 발 벗고 나서기도 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 강치영 본부장은 "노사가 공동으로 대규모 장기기증운동을 펼친 사례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일이다. 이들의 아름다운 사랑의 실천은 장기기증을 애타게 기다리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희망의 씨앗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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