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의 고독감을 달래주고 나아가 가사 도우미 역할까지 수행할 지능형 로봇이 나온다. 지식경제부 프론티어사업단은 19일 '실버 세대의 벗'이란 의미의 로봇 '실벗'의 2단계 개발을 완료하고 오는 10월부터 경남 마산시 노인복지관에 4대의 로봇을 시범투입, 실용화 가능성 검증을 위해 감성교류서비스를 테스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벗은 프론티어사업단이 지난 2003년부터 개발해 온 지능형 로봇으로 음성과 얼굴표정으로 감정을 표한하고 문장단위의 음성인식이 가능하다. 또, 3m 거리에서도 주인의 음성을 인식할 수 있으며 주인의 위치를 파악해 이동할 수도 있다. 스스로 물체나 사람의 얼굴을 등록해 인식하는 기능도 탑재됐다. 정부는 실벗의 최종 목표를 노년층 가사 도우미 로봇으로 설정하고 2013년까지 약 350억원을 투입해 3단계 기술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프론티어사업단의 지난 5년간 연구성과물을 전시하는 '제11회 프론티어사업 기술교류회'를 19일부터 이틀간 양재 aT센터에서 개최한다. 이번 기술교류회에는 실벗 외에도 물체인식기술과 파지·작업기술을 탑재한 '시로스' 로봇 등 프론티어사업단이 개발한 핵심기술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김형섭기자 ephite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