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을 씹는 것이 신장질환을 앓는 환자에서 혈액내 인산이 과도하게 증가하는 고인산혈증(Hyperphosphatemia)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이태리 메시나대학 연구팀은 '미신장학회저널'을 통해 껌을 씹는 간단한 행동만으로도 신장병을 앓는 환자에서 혈중 인 농도를 건강하게 유지하고 심혈관질환 발병을 예방할 수 있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고인산혈증이라는 혈액내 인이 크게 증가하는 합병증은 투석을 받는 만성신장질환 환자에서 흔히 발생하는 합병증으로 식사를 통해 섭취하는 인산을 줄이는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들중에서도 조차도 절반 가량의 권장기준으로 인산을 줄일 수 없다. 고인산혈증이 있는 환자들은 침에도 역시 인산염이 높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13명의 투석 치료를 받고 있는 고인산혈중 환자를 대상으로 식사 중 인산염과 결합하는 성분을 첨가함과 동시에 20mg의 인산결합껌을 하루 두 번 2주간 식사사이 씹게 해 공복시 침속 인산염을 결합시키는 것이 도움이 되는지를 연구했다. 연구결과 껌을 씹기 시작한지 첫 주 동안과 2주 후 침과 혈액속 인산염 농도가 각각 55%, 31% 가량 감소했다. 침속 인산염은 껌을 씹지 않은 15일 후 다시 본래대로 돌아왔으나 혈액내 인산염은 본래대로 돌아오는데 약 30일이 걸렸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가 전임상단계의 연구로 대규모 연구를 통해 확증이 필요하지만 껌을 씹는 것이 만성신장병을 앓는 환자에서 인산농도를 조절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 (bunnygirl@mdtoday.co.kr) 블로그 가기 http://bunnygirl.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