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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과 콩팥병, 찰떡궁합 속사정은?

관리자 0 1,830
콩팥병 환자 97%, 자신이 콩팥병 있는지도 모른다 한국인의 콩팥(신장)에 적신호가 켜졌다. 실제로 얼마 전 35세 이상의 전국 7개 도시 성인 2393명을 대상으로 한 결과에서는 조사자 10명 중 1명 이상인 13.8%가 만성콩팥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 문제는 정작 콩팥병을 앓고 있는 사람 중 자신이 콩팥병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3% 정도 밖에 되지 않아 이후 적절한 관리 방치로 투석이나 이식까지 가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앓고 있는 질환인 중 하나인 고혈압과 당뇨병이 바로 이 콩팥질환에 많은 관련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마치 바늘과 실처럼 고혈압과 당뇨병은 콩팥과 함께 뗄 수 없는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 고혈압, 콩팥병 대표 원인 만성콩팥병은 콩팥의 손상으로 제 역할을 수행하는 능력이 감소된 상태로 혈압 상승, 빈혈, 신경 손상 등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를 야기하는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는 당뇨병과 고혈압이 꼽힌다. 실제로 만성콩팥병의 2/3 이상이 당뇨병과 고혈압 등의 두 질환에 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중에서도 특히 콩팥은 그 자체가 혈압을 조절하는 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신장질환과 고혈압은 서로 밀접한 관계에 있다. 때문에 고혈압은 그 자체로 신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역으로 급-만성 신장질환에 의해 사구체내의 고혈압이 유발되기도 한다. 당뇨병의 경우에도 흔히 알고 있는 손이나 눈에 오는 합병증 이외에도 콩팥에 합병증을 부를 수 있다. 당뇨 환자의 피 속에 있는 필요 이상의 당 성분이 혈액 내 단백질 성분과 결합해 당화단백을 형성하며 이것이 혈관의 콜라겐과 들러붙으면 딱딱하게 경화되는데 이 딱딱하게 경화된 혈관이 콩팥이라면 콩팥병이 되는 것이다. 이처럼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콩팥병에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전문의들은 혈당과 혈압을 각각 조절해 콩팥병의 위험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한다. 이에 따라 당뇨병 환자는 적어도 일 년에 한 번 소변에서 알부민이 나오는지 검사를 해야 한다. 고혈압 환자도 주기적인 단백뇨, 혈청 크레아티닌 검사가 필요하다. ◇ 콩팥병 환자 3% 만이 자신의 병 알아 콩팥은 기능이 50% 이상 망가지기 전인 1,2기에서 별다른 증상이 없어 병이 깊어진 3기 이후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3기 이후에는 치료가 쉽지 않고 특히 5기에 해당하는 말기신부전 상태는 투석이나 콩팥이식까지 필요한 상태가 될 수 있어 암보다도 더 치명적일 수 있다. 예컨대 대한신장학회가 1986년부터 2006년까지 20년간 전국 380개 의료기관에서 혈액투석이나 복막투석, 신장이식 등의 신대체요법을 받고 있는 4만433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조사결과 당뇨를 앓고 있는 말기 신부전 환자의 5년 생존율(2001년~2005년)은 39.9%로 암 환자 평균 5년 생존율 45.9%(복지부 2005년 추정치)보다도 낮은 수준이었다. 즉 암의 5년 생존율과 비효해서도 낮은 생존율을 보이고 있는 것. 이렇게 심각한 상황까지 초래될 수 있는 콩팥병이지만 정작 콩팥병 환자 중 자신의 병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극히 적다. 인제대 부산 백병원 신장내과 김영훈 교수는 “콩팥병 환자 중 자신이 콩팥병을 앓고 있다고 알고 있는 사람은 3%에 불과하다”며 “소변검사나 혈액검사 등으로 비교적 간단히 병을 알 수 있음에도 이를 모르고 지나치다가 적당한 치료를 받지 못해 병이 깊어진 후에야 병원을 찾는 사람들을 보면 안타깝다”고 말한다. 여기에 5기 정도가 되면 위험도 뿐 아니라 치료비 등이 급증하는 것 또한 무시할 수 없다. 만약 투석을 한다면 한 달에 50만원 전후의 비용이 기본으로 들 뿐 아니라 콩팥이식이 필요하다면 이식에 따른 목돈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 뿐만 아니라 2006년 말 기준으로 전국 505개 의료기관에서 신대체 요법을 받고 있는 말기 신부전 환자는 2986년 2534명에 불과했으나 2006년 12월 말에는 4만6730명으로 급증해 콩팥이식 대기자 수의 적체가 심각하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따라서 전문의들은 홍보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콩팥병에 대해 널리 알려 콩팥병을 예방하거나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 만성콩팥병의 증상 콩팥질환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심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다음과 같은 신체적 이상이 발견되면 만성콩팥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 - 피로감을 잘 느끼고 기운이 없다 - 집중력이 떨어진다 - 식욕감퇴 - 수면장애 - 밤에 쥐가 잘 난다 - 발과 발목이 붓는다 - 주로 아침에 눈이 푸석푸석하다 - 피부가 건조하며 가렵다 - 소변을 자주보고 특히 밤에 심하다 메디컬투데이 조고은 기자 (eunise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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