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한국 장애인스키의 간판 한상민(하이원)이 독일 내셔널챔피언십 대회에서 3위에 올랐다. 한상민은 1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피츠탈에서 열린 대회 좌식스키(스키 플레이트가 달린 휠체어에 앉아 타는 종목) 부문 대회전에서 2분15초38의 기록으로 독일의 브락센탈러 마르틴(2분12초59), 영국의 로즈 숀(2분13초82)에 이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함께 출전한 박종석(하이원)은 2분23초69의 기록으로 7위에 올랐고, 이환경(하이원)은 경기 도중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바람에 실격했다. 하반신 마비를 극복하고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패럴림픽 때 한국 선수 출전 사상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따낸 주인공 한상민은 대회전 랭킹 1위인 마르틴 등 강호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2010 밴쿠버 동계패럴림픽 메달 전망을 밝혔다. 장애 등급을 분류하지 않고 상위 3명에게만 메달을 수여하도록 규정이 바뀌어 경쟁이 심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이번 동계패럴림픽에서 한상민은 대회전과 슈퍼대회전, 활강 등에 출전해 메달권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한상민은 1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유러피언컵 경기에서 다시 한 번 메달에 도전한다.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연합뉴스 (ww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