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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질환 걸리면 뼈까지 으스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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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어지면서 당뇨와 고혈압 환자의 증가와 함께 최근 만성신장질환도 크게 늘고 있다. 대한신장학회에 따르면 35세 이상 성인의 13.8%가 만성신장병을 앓고 있으며 지난 20년 사이 15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장질환은 그 자체보다도 다른 합병증을 불러오기 때문에 철저한 예방이 필요하다. 피 속에 칼숨이 부족해지고 인(P)이 늘어나면서 뼈 건강까지 위협하기 때문이다. 신장병의 주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서울 북부노인병원 신장내과 정훈 과장과 함께 알아봤다.

▶치료도 힘든 신장병, 원인은 주로 당뇨와 고혈압

=투석을 받게 되는 만성신장병 환자의 절반 이상은 당뇨병과 고혈압에 의해 발생한다. 실제 만성신장병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발병 원인은 당뇨병이 38.5%, 고혈압은 16.9%로 각각 1ㆍ2위를 차지했다. 특히 만성 신장병 5단계에 해당하는 말기 신부전 환자의 44.9%는 당뇨병, 17.2%는 고혈압이 원인이 된다.

당뇨병에 의해 노폐물을 걸러내는 신장 사구체의 미세혈관이 망가지면 분자량이 큰 단백질이 소변으로 흘러나오는 등 점차 신장 기능이 떨어진다. 이어 신장세포에 염증이 생기고 굳어지는 경향이 나타나게 된다. 또한 고혈압은 방치할 경우 신장 미세혈관의 내벽 압력을 높이고 신장 실질세포를 경화시킨다.

따라서 평소 당뇨와 고혈압이 있는 환자는 신장 기능에 대해서도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신장의 경우 기능 이상이 생기면 치료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미리미리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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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 피로감으로 시작, 뼈까지 노리는 만성 신장염

=신장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몸속의 독소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기 때문에 온몸에 이상신호가 오게 된다. 특히 무기력하고 잦은 피로감, 식욕 저하, 집중력 감퇴, 수면 장애를 겪으며 혈압이 올라간다면 만성신장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눈 주위가 푸석푸석하고 소변에 거품이 많이 생기고 피부가 가렵고 창백하다면 더욱 만성신장병일 가능성이 높다.

만성신장부전증이 계속되면 온몸의 뼈가 무너지는 '신성골이영양증(腎性骨異營養症)'까지 발병할 수 있다.

혈중 인의 농도가 짙어지면 칼슘의 혈중 농도는 떨어지게 되는데, 칼슘의 농도가 떨어지면 우리 몸의 부갑상선에서는 호르몬을 대량으로 만들게 된다. 이때의 호르몬이 뼈의 칼슘을 녹여내기 시작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뼈가 약해져 통증을 일으키며 급기야 쉽게 부러지기까지 한다.

특히나 신장은 뼈 대사에 가장 중요한 비타민인 비타민D를 활성화하는 기능도 하는데, 만성신부전증으로 신장의 기능이 약해지면 비타민D가 활성화하지 못하므로 뼈가 약해지는 구루병, 골연화증이 발생하게 되기도 한다.

서울특별시 북부노인병원 신장내과 정훈 과장은 "신성골이영양증은 혈중 인의 농도가 높아져 발생하기도 하지만 비타민D, 부갑상선호르몬, 알류미늄 축적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만큼 원인질환을 정확히 파악해 치료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정 과장은 "신성골이영양증은 급성으로 나타나지 않고 수년간에 걸쳐 별 증세 없이 진행되는 만큼 평소 혈중 인의 농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면서 "정기검사를 통해 혈중 인 농도를 체크해 가면서 인결합제를 복용하고 필요 시 활성화한 비타민D를 함께 복용해야 하며, 과도한 부갑상선 기능의 억제는 또 다른 형태의 골이영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음식 가려 먹고 운동으로 극복해야

=신장병은 조기에 발견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 초기 발견하면 대부분 완치가 되지만 50% 이상 신장 기능이 정지된 후에 발견한다면 더이상 치료가 불가능한 질병이기 때문이다. 이때부터는 계속해서 병을 관리하며 함께 살아가야 한다.

다행히도 신장병은 간단한 소변검사만으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현미경적 혈뇨나 단백뇨가 나오는 것만으로도 파악이 가능하므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신장병을 조기 진단받는 것이 중요하다.

신부전이 있는 환자가 신성골이영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인이 함유된 우유, 치즈, 요구르트, 아이스크림과 같은 유제품과 땅콩, 초콜릿, 코코아, 콜라, 맥주 등을 삼가야 한다. 혈중 인의 농도를 높여 뼈를 녹여내기 때문이다. 아울러 또한 인의 장내 흡수를 방지하기 위해 인 결합제를 식사 직후 바로 복용하면 음식 내 함유된 인과 결합해 장에서 흡수되지 않고 대변을 통해 배설되도록 하여 혈액 내 인의 상승을 막아준다.

적당한 운동은 필수적이다. 맨손체조나 스트레칭 같은 유연성 운동은 관절을 부드럽게 해 운동 중 상해 예방과 체온 상승으로 근육의 경직과 심장의 부담을 감소시킨다. 앉았다 일어서기나 윗몸일으키기 등의 근력운동은 체력 증진과 올바른 자세 유지에 도움이 되며, 근경련을 예방하면서 피하지방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걷기나 고정식 자전거 타기 등의 심폐지구력 운동은 합병증으로 올 수 있는 심혈관 질환의 발병을 감소시키며 지구력이 향상되어 생리적 능력을 증진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운동을 계속하게 되면 혈액학적으로는 HDL-C는 증가하며, LDL-C는 감소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으므로 운동요법을 시행하기 전에 담당의사와 상의해 적절한 운동프로그램을 처방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1주일에 3회, 1회당 20~30분 정도가 적당한 수준이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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