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외과 하종원 교수팀 자료 분석 결과

국내 장기기증 뇌사자는 늘었지만 오히려 1인당 이식 장기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외과 하종원 교수팀은 1999~2009년 사이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KONOS)에 등록된 뇌사기증자를 분석한 결과 1999년 인구 100만명당 3.5명이었으나 2008년에는 5.3명으로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분석 결과에 의하면 10년 새 뇌사기증자의 평균연령은 2000년 32.9세에서 3009년에는 41.3세로 높아졌다.
그러나 뇌사기증자의 증가 추세와 달리 1인당 이식 장기는 줄었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뇌사자당 이식 장기수(안구 제외)는 2002년 약 3.4개까지 높아졌지만 2007년 이후 감소하기 시작해 2009년에는 뇌사자당 평균 2.95개의 장기를 이식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처럼 이식된 장기의 수가 줄어드는 것은 점차 고령, 뇌출혈 등의 위험요인을 가진 뇌사기증자의 수가 증가하는데다 심장사 후 기증자 역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