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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 소년의 숭고한 희생, 7명에 새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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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 심장ㆍ간장ㆍ신장ㆍ각막 등 기증

이철영 기자 paris177@medifonews.com

등록일: 2010-08-13 오후 2:2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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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명에 새 삶을 선물한 하이든 군의 생전 장난기어린 모습 

불의의 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진 12살 소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픔 속에서 자식을, 동생을 보내야만 하는 가족들이 내린 어렵고도 숭고한 결정. 이 결정이 전북은 물론 전국에 있는 7명의 만성 질환자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전했다.

이란성 쌍둥이로 태어나 부모와 형, 쌍둥이 누나와 함께 행복한 생활을 하며 자란 하이든 군(12․전주시 효자동). 이든 군은 지난 8일 가족들과 함께 물놀이에 갔다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치료를 받았지만 소생하지 못했고, 11일 안타깝게도 전북대학교병원에서 뇌사 판정을 받았다.

이든 군의 부모는 만성질환으로 고통을 겪고 있을 어느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어려운 선택을 했다. 이든 군의 장기를 기증하기로 한 것. 이든 군의 장기는 12일 전북대병원과 서울 지역의 병원들에서 이식 수술이 이뤄졌다.

이든 군은 심장, 간장, 신장, 각막을 기증했다. 특히 보통 한 사람에게 이식되는 간장을 분할 이식하는 방식으로 두 명에게 이식했다. 전북대병원에서 뇌사 장기 기증을 한 사람 중 첫 사례다. 신장과 각막은 전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만성질환자 네 명에게 이식됐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12살, 초등학교 6학년 이든 군은 7명, 생면부지의 사람에게 새 삶을 주고 영면에 들었다.

이든 군의 아버지 하헌준 씨는 “이든이의 희생이 이 사회의 귀감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장기기증을 결정할 수 있었다”며 “이든이로부터 혜택을 받아 새로운 삶을 살게 된 분들도 이든이와 같이 베푸는 삶을 살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대병원 장기이식센터 관계자들은 “어린 아이의 뇌사 장기기증을 진행하는 담당자들도 안타까움과 어려움을 느낀다”며 “정말 힘든 선택을 한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하늘나라에서 지켜보고 있을 이든이를 생각하며 어려운 상황 이겨내시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출처: 메디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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