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부족이나 염증은 만성신장질환자들에게 있어서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중요한 위험 요인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마이애미 밀러의과대학 가브리엘 콘트레라스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미국신장학회'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상기와 같이 주장하면서 의사들은 이런 환자들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평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통상 고콜레스테롤수치는 심장질환과 사망 위험을 증가시키나 만성신장질환자들과의 연관성은 명확치 않았다.

이전 연구결과들에 의하면 만성신장질환자들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 경우 낮은 사람들보다 사망하는 경우가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만성신장질환자들에게 있어서 고콜레스테롤 수치는 영양부족이나 염증이 적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투석 전력이 없는 흑인 만성신장질환자 99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영양부족이나 염증이 환자의 31%에서 나타났으며 이들을 12년간 추적조사한 결과, 이들중 20%가 뇌졸중, 심장마비, 충혈성심부전 등 새로운 심장질환을 겪었다고 밝혔다.

영양부족이나 염증을 모두 혹은 어느 한쪽만 가진 사람들 중에서 고콜레스테롤 수치는 심장질환과 연관성이 없었다. 그러나 영양부족이나 염증을 모두 혹은 어느 한쪽도 가지지 않은 사람들 중에서는 콜레스테롤 수치 증가에 따라 새로운 심장질환 위험이 증가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위험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240 mg/dL 이상일 경우200 mg/dL 이하인 사람보다 2,18배, 200에서 239 mg/dL은 1.19배 높았다고 밝혔다.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