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우리 몸의 피부세포 하나만으로 신경이나 신장， 간 등 원하는 세포를 만들 수 있는 세포공학기술이 개발됐습니다.

김승환 기자입니다.

◀ＶＣＲ▶

지난 2006년,
일본 교토대학교 연구진이
세포의 시계를 처음으로
거꾸로 돌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 자란 성인의 피부세포를
4개의 유전자를 이용해,
수정란 단계의 줄기세포로 만들었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어른을 태아로 만든것과 비슷합니다.

그리고 올해 초,
미국 스탠포드대 연구진이 같은 기술로
피부를 신경세포로 바꾸는데 성공했습니다.

세포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것은 물론,
다른 세포로 바꿀수도 있다는 사실이
처음 입증된 겁니다.

이것은 A라는 사람을
전혀 다른 B로 바꾸는 것과 같은
마법같은 기술로 '직접분화'라 부릅니다.

◀ＩＮＴ▶ 김동욱/세포응용연구사업단장
"세포의 전환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기술인데
이것은 세포생물학에 하나의
혁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포를 다른 세포로 바꾸는 건
비교적 간단했습니다.

연구진은 쥐의 피부세포에다
Ascl1등 3개의 유전자를 주입하고,
신경세포 배양액에 담갔습니다.

그랬더니 12일 후 피부가
신경세포로 변했습니다.

◀ＩＮＴ▶ 김정범/울산과기대 줄기세포연구센터 교수
"A라는 세포에서 B라는 세포를 분화시킬 때
굉장히 소소의, 몇 개의 유전자만 변화를 주면
세포가 (직접)교차분화가 될 수 있다는 얘깁니다."

이 기술이 더 발전하면,
환자의 피부세포 하나만으로
신경과 간,심장 등 모든 세포를 만들수 있어
난치병치료에 획기적 전기가 될 전망입니다.

세포공학에 있어 국내 연구진은
이미 세계적인 기술을 축적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국내에서도 세포 '직접분화' 연구가
성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승환입니다.

출처;MBC,네이버 신장병 환우들의 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