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스타 양방향 사회공헌 팬덤문화 확산
결식아동.장애인 등에 사랑의 쌀로 기부

과거 맹목적이고 일방적인 팬덤문화에서 팬은 쌀화환 선물로 쌀소비에 앞장서고 스타는 받은 쌀화환을 사랑의 쌀로 기부하는 양방향 사회공헌 팬덤문화로 바뀌고 있다.

최근 서울 신사동 한강의 선상레스토랑 ON에서 생일축하 팬미팅을 가진 가수 이승철 행사에 팬클럽 ‘이승철과 새침떼기’가 생일축하선물로 드리미 쌀오브제 쌀화환을 보내왔다.

팬클럽의 한 회원은 “좀 더 뜻 깊은 선물을 생각하던 중 어려움을 겪고 있는 쌀농가와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 위해 팬들의 뜻을 모으게 됐다”며 “쌀을 선물한 팬들도, 쌀을 받은 이승철 씨도 모두 흐뭇했다”고 전했다.

팬미팅에서 이승철은 드리미 쌀 1.5톤을 결식아동과 소년소녀가장에게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가수 손호영도 2009년과 올해 두 차례 생일축하 팬미팅을 통해 1.5톤 이상을 기부했고, 배우 안재욱은 뮤지컬 공연과 생일축하선물로 4톤 이상을 기부했으며, 배우 윤상현과 가수 조권도 생일축하선물로 받은 쌀화환을 기부했었다.

쌀화환 소식을 들은 멤버들은 드리미 쌀이 팬들의 뜻에 따라 결식아동과 소년소녀가장을 돕는 곳에 기부되기를 희망했다고 소속사 관계자는 전했다.

일부 팬덤은 자신들이 직접 디자인해 주문제작한 드리미 쌀화환을 보내기도 했다.

비스트는 지난 9일 열린 ‘2010 골든디스트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했고 올 한해 아이돌 그룹 중 유일하게 음반판매량 10만장 기록을 남겼다. 

9일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아테나:전쟁의 여신’ 레드카펫-프리미어 시사회에 슈퍼주니어 최시원의 해외팬들도 드리미 쌀오브제 쌀화환을 대거 보내와 한류팬들의 드리미 쌀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중국, 대만, 태국 등 최시원의 해외팬들은 지난 달 30일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렸던 ‘아테나:전쟁의 여신’ 제작발표회에 이은 두번째 드리미다.

이번 행사를 통해 모인 620kg 최시원 드리미는 평소 기부해오던 유니세프쪽에 기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신화의 멤버 김동완이 9일 상명대학교 계당홀에서 가진 국내 팬미팅에서는 우리나라와 중국 태국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 7개국 팬들이 김동완을 응원하는 드리미 쌀오브제 쌀화환을 보내왔다.

이날 팬들이 보내온 드리미 쌀화환의 쌀은 김동완의 이름으로 김동완과 팬들이 지정하는 곳에 기부될 예정이다. 

김동완은 ‘소집식’이라는 타이틀로 팬들을 만나면서 첫 공식활동을 시작했다.

성민이 기부한 1.5톤의 쌀은 성민의 7개국 팬들이 9일 라마다서울호텔에서 열렸던 ‘프레지던트’ 제작발표회에 성민을 응원하기 위해 보내왔던 드리미 쌀화환이다.

쌀이 전달된 동작구장애인작업장은 슈퍼주니어 성민이 수년간 팬들과 함께 정기적인 기부와 봉사활동을 해왔던 곳이다.

이용호 동작구장애인작업장 회장은 “슈퍼주니어 성민의 아이돌 스타다운 모범적인 선행에 감동했다”며 “성민이 출연하는 프레지던트가 잘 되도록 적극 홍보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노승구 드리미 대표는 “쌀을 주고받던 선조들의 선물문화가 의식 있는 스타 팬들을 통해 팬덤문화로 되살아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쌀 농가와 어려운 이웃에게 적지 않은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쌀화환을 선물하는 팬들의 70%가 해외 한류팬들이기 때문에 우리 쌀로 외화를 벌어들이는 간접적인 쌀 수출효과도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노 대표는 올해 드리미를 통해 200톤 이상의 쌀이 기부됐다고 귀뜸했다.

드리미는 준공식, 개업식, 취임식, 창립기념식, 결혼식, 장례식 쌀오브제 화환서비스 전문브랜드이다. 

 
김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