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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자 중 1%만 장기 기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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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경외과 집중치료실에서 발생하는 사망환자 중 상당수가 장기기증이 가능한 잠재뇌사자(뇌사자로 추정되거나 예상되는 환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장기이식이 이뤄진 경우는 1%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삼열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이식외과 교수는 2008년 1년간 전국 신경외과 집중치료실을 운영하는 2차, 3차 의료기관 52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조사 결과, 총 사망자 수는 2288명이었는데, 분석 가능한 1980명을 대상으로 했다. 주된 사망원인은 뇌혈관질환(52.2%, 1034례)이었으며, 40대(21.2%), 50대(21%)가 대다수였다.

이들 중 소변검사에서 '단백뇨 음성'인 경우는 뇌사 진단 시 61.7%(1221례)로 상당수를 차지했다. 신장이식이 가능하려면 단백뇨가 1+이하이어야 하므로 절반정도는 이 기준에 맞는 장기이식 가능 뇌사자였던 셈이다.

B형 간염 음성은 98.3%(1946례), C형 간염 음성은 99.4%(1968례)로 대부분에서 간염이 발견되지 않았다. 간염이 발견되지 않아야 하는 것은 장기이식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건이다.

장기이식을 하려면 간수치가 정상(GOT 13~40 IU/L, GPT 7~40 IU/L)보다 3배 이상 증가하면 안되는데, 이 기준에 포함되는 대상자도 상당히 높은 빈도를 보였다는 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

이 교수는 "사망자 중 사전에 제대로 된 장기이식 체계에 따라 장기이식 준비를 했다면 장기이식이 가능했던 경우가 상당수인데도 실제로 장기이식에 활용되지 못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앞으로 잠재 장기기증자의 발굴을 위해 법적, 제도적 다방면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장기이식센터에 연락이 취해진 경우는 2.7%(57명)에 불과했으며, 장기이식이 시행된 경우는 1980명 중 1%에 불과한 19명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대한이식학회 의뢰로 이뤄졌으며, 오는 11월 12~13일 열리는 대한이식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출처ㅣ 장기기증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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