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콘텐츠 바로가기

"장기기증"
나눔생명이 됩니다.

커뮤니티

운영시간안내

054.823.2216

Fax. 054.823.2217

  • 평 일 09:00 ~ 18:00
  • 공휴일 휴관

◎ 말기신부전 절반 이상 급증...심혈관 질환 위험에 노출

관리자 0 2,563
[메디컬투데이 이정은 기자] 혈액투석이나 복막투석이 필요한 말기 신부전환자가 21년 동안 약 17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말기 신부전은 절반이상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발생해 심장마비, 고혈압,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의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지만, 신장(콩팥)이식 대기자의 정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대한신장학회가 전국 505개 의료기관(2006년 말 기준)에서 신대체 요법(혈액투석·복막투석·신장이식)을 받고 있는 환자현황에 대한 대규모 조사결과에 의한 것이다. 22일 대한신장학회가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투석과 이식 등 대체요법을 받고 있는 말기 신부전환자는 1986년 2534명에 불과했으나 2000년 2만8046명, 2006년 12월말 4만6730명으로 21년 동안 17.4배나 증가했다. 인구 백만명당 환자 숫자도 1986년 61.7명에서 2000년 584.5명, 2006년 941.7명으로 14.3배 급증했고, 2006년 신규로 발생된 환자는 9197명에 달했다. 또 2006년 말기신부전 판정을 받은 환자의 주요 원인질환으로는 당뇨병이 42.3%으로 월등히 많았고, 이어 고혈압(16.9%)과 만성 사구체신염(13%)순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투석환자의 증가에 비해 신장이식은 2006년에 불과 935건만 시행돼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KONOS)에 등록된 신장이식 대기자 수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2000년에 3,120명이었던 신장이식 대기자 수는 해마다 증가해 2006년 12월말 현재 6,724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투석을 받던 환자가 사망한 원인은 심장마비(13.5%)가 가장 많았고, 뇌혈관 장애(11.5%), 고칼륨혈증(11.1%)에 이어 심근경색(9.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합병증도 고혈압(42.7%)이 단연 많았고, 관상동맥 질환(6.2%), 울혈성 심부전(5.9%) 등이 나타나 말기 신부전환자의 경우 심혈관 질환에 주의가 요구됐다. 대한신장학회 김성권 이사장은 “고혈압, 당뇨병 인구가 늘어나면서 만성콩팥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나 중국 등의 불법 신장이식이 단속돼 신장이식 대기자 수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며 “뇌사자 장기기증 활성화 등의 대책을 마련하고 초기 만성콩팥병이 말기로 진행되지 않도록 예방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톨릭의대 진동찬 교수도 “투석을 받게 되는 말기신부전 환자 절반 이상이 당뇨병과 고혈압으로 콩팥이 손상된 것으로 확인돼 심혈관계 합병증 및 사망 위험성이 매우 높다”며 “투석을 시작한 뒤 5년 생존율은 남자 58%, 여자 62%정도로 당뇨병이 있는 말기신부전 환자의 경우 47%로 매우 나쁘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신장학회는 만성콩팥병의 진행 및 합병증을 방지하기 위해 식습관 개선과 금연, 체중조절 등과 같은 생활습관 개선 및 정기 검진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성인병이 있는 환자일 경우 콩팥손상은 물론 혈관 손상까지 진행되므로 철저한 혈압관리와 혈당관리를 통해 투석 및 이식이 필요한 말기 신부전으로 까지 질환이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정은 기자 (alice@mdtoday.co.kr)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