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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얼10일 세계 콩팥의날-합병증 있는 투석 환자 5년 생존율 56.9%…주요 암질환보다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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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병증 있는 투석 환자 5년 생존율 56.9%…주요 암질환보다 낮아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이달 10일은 세계신장학회와 국제신장재단연맹이 정한 ‘세계 콩팥의 날’이다.

우리 몸의 ‘필터’인 콩팥은 노폐물을 걸러내는 역할과 함께 인체 기관 중 몸의 산도와 수분 삼투압, 혈압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전해질의 농도를 조절한다.

또 적혈구를 만드는 데 필요한 조혈 호르몬을 분비하는 등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이처럼 우리 몸이 정상적인 생체 활동을 하도록 조절 기능을 하는 만큼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 신장병이 악화돼 투석을 받는 환자들은 암보다 생존율이 낮다고 한다.

헤럴드경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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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연평균 13.6% 증가…만성콩팥병 환자 암 환자보다 생존률 낮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9부터 2013년까지 만성콩팥병 진료인원을 보면 2009년 9만596명에서 2013년 15만850명으로 연평균 13.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남성은 연평균 14.5%, 여성은 연평균 12.3% 늘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노년층의 증가 비율이 높다. 60세 이상은 연평균 8.3%, 70대에서는 13.5%, 80세 이상은 17.9%까지 증가했다.

당뇨병, 고혈압 등 동반질환을 보유한 고령층들의 환자 비율이 높으나 이들 환자의 치료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1986년부터 시작한 대한신장학회의 말기신부전환자등록사업에 등록된 국내 이식 또는 투석 환자 수는 1986년 2534명, 1996년 1만8072명, 2007년 4만8675명으로 20년 사이에 20배 가까이 증가했다. 2014년에는 8만674명까지 늘었다. 특히 투석과 같은 장기적인 유지 치료에 의해 생존하는 환자들이 누적되면서 의료 비용의 부담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치료가 어려운 만큼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 높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투석을 받는 만성콩팥병 환자의 5년 생존율은 남자 65.3%, 여자 68.0%이다. 특히 당뇨병과 같은 합병증이 있으면 5년 생존율은 56.9%로, 유방암이나 자궁경부암과 같은 국내 주요 암질환의 5년 생존율보다도 낮은 실정이다. 심혈관계 합병증 사망률이 높아, 만성 콩팥병 환자는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일반인보다 최대 8배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당뇨병ㆍ고혈압 원인이 70%…당뇨병 환자 정기 검진 필수 =만성 콩팥병의 3대 원인은 당뇨병, 고혈압, 사구체신염이다. 그 가운데 당뇨병은 전체 발병 원인의 50%에 달할 정도로 만성콩팥병의 주요 원인이다. 대한신장학회 조사결과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가 일반인보다 신장기능에 이상이 있을 확률은 2.7배 높다.

최근 식습관이 바뀌어 비만ㆍ과체중이 증가함에 따라 당뇨병이 증가하고 콩팥병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당뇨병으로 인한 콩팥병은 당뇨병 유병 기간이 늘어날수록 투석이나 신장 이식을 필요로 하는 말기 신부전증으로의 진행이 빠르며 동반된 심혈관계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률도 높다. 특히 소변에 단백뇨가 나타난다면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단백뇨가 검출되기 전에 콩팥합병증을 조기에 발견, 치료해야 한다.

만성콩팥병의 약 20%는 고혈압이 원인이다. 고혈압 환자들은 혈액의 흐름에 문제가 생겨 사구체가 손상된다. 이로 인해 콩팥은 혈액을 걸러내지 못한다. 반대로 콩팥이 손상됐을 때도 혈압이 조절되지 않아 고혈압이 생기게 된다. 고혈압이 콩팥병의 원인 질환인 동시에 결과인 셈이다.

생활습관도 콩팥병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짠 음식과 국물 음식을 주로 먹는 식습관 때문에 콩팥질환에 더 많이 노출돼 있다. 염분은 수분과 결합해 몸을 붓게 하고 만성콩팥병의 주요 원인인 고혈압의 발병 요인이 된다.

류동열 이대목동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만성콩팥병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악화되는 걸 막을 수 있지만 질병의 특성상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 환자가 증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을 땐 이미 투석이나 신장이식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류 교수는 “시기를 놓치지 않고 진단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콩팥병이 발생하기 쉬운 당뇨병ㆍ고혈압 환자, 콩팥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가족 역시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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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ㅊ: 뉴스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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