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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콩팥병 환자, 경제적 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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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장학회 만성콩팥병 환자 576명 대상 삶의 질 조사 결과 발표 투석치료가 필요한 만성콩팥병 환자의 상당수가 건강상 어려움과 취업기회 불평등 등으로 인해 특별한 경제활동 없이 월소득의 절반가량을 투병생활에 지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사회적 약자에 대한 경제적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대한신장학회(이사장 김성권‧서울의대 신장내과)는 세계 콩팥의 날(3월 13일)을 맞아 서울과 부산 지역 12개 대학병원에서 투석치료를 받고 있는 만성콩팥병(말기신부전) 환자 576명(혈액투석 484명, 복막투석 92명)을 대상으로 한 삶의 질 조사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말기신부전 환자 75%가 조사 당시 직업이 없었으며, 이중 왕성한 경제활동을 해야 할 50대 이하에서도 72%가 ‘건강상 어려움(71%)’과 ‘질환으로 인한 취업기회 불평등(14%)’ 등의 이유로 특별한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월 평균소득은 용돈, 월급 등을 합쳐 104만원 정도이지만 만성콩팥병 치료에 57만원을 쓰고 있었다. 또한 응답자의 26%는 질환으로 인해 직장을 그만두거나 이직한 경험이 있었는데 그 이유로 ‘질환특성에 맞지 않는 근무형태(36%)’와 ‘투석시간에 대한 회사측의 배려부족(26%)’이 가장 많았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주 3회 이상 병원과 집에서 혈액 또는 복막투석을 받고 있었고, 이러한 질환치료를 위해 환자의 68%는 일주일에 평균 14시간(하루 평균 2시간)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이러한 이유로 만성콩팥병 환자들이 겪는 고통 중 ‘경제적 어려움(34%)’이 ‘치료의 번거로움(20%)’이나 ‘신체적 고통(17%)’보다 높았고, 응답자의 36%가 1, 2종 의료급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 1, 2종 의료급여 수급자를 제외한 일반 만성콩팥병 환자들은 총 진료비의 20%를 본인부담금으로 내야 한다. 이와 관련, 대한신장학회 김성권 이사장은 “투석이나 이식치료 등 만성콩팥병 환자들이 겪는 장기간의 투병생활은 암환자가 겪는 고통만큼 심하다”며 “만성콩밭병 환자들이 직업에서 차별받지 않는 사회적 풍토와 국가적 차원에서도 암 환자의 진료비부담 10%와 같은 수준의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신장학회가 신대체요법(혈액투석, 복막투석, 신장이식)을 받고 있는 4만433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조사결과에서도 당뇨를 앓고 있는 말기신부전 환자의 5년 생존률(2001~2005년)이 39.9%로 암 환자 평균 5년 생존률 45.9%(보건복지부 2005년 추정치)보다도 낮은 수준이었다. 신장이식이 필요한 환자의 경우 ‘장기를 구할 수 없거나(46%)’ ‘수술비용이 없어서(28%)’ 이식을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장기를 구할 수 없어 신장이식을 못하고 있는 환자 중 일부(9%)는 장기매매를 통한 이식도 고려해 본 적이 있다고 답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 대한신장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도시에 거주하는 성인의 13.8%가 만성콩팥병을 앓고 있으며, 투석과 이식 등 신대체요법을 받고 있는 말기신부전 환자수는 1986년 2534명이던 것이 2006년 4만6730명으로 21년 동안 17.4배나 증가했다.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KONOS)에 등록된 신장이식 대기자 수도 2000년 3120명에서 해마다 증가해 2006년 6724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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