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콘텐츠 바로가기

"장기기증"
나눔생명이 됩니다.

커뮤니티

운영시간안내

054.823.2216

Fax. 054.823.2217

  • 평 일 09:00 ~ 18:00
  • 공휴일 휴관

장기이식 대기자 4만명 육박…기증자는 10분의 1

​기동민 의원 "장기기증 활성화 위한 중장기 계획 마련해야"

 장기이식 대기자 규모가 4만명에 임박한 가운데, 실제 기증은 전체 대기자의 약 10%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 관련 자료를 분석해 공개했다.

기 의원에 따르면 2019년 8월 기준 장기이식 대기자는 3만9,301명으로 나타났다. 2015년 2만7,444명이던 장기이식 대기자 수는 2016년 3만286명, 2017년 3만4,187명, 2018년 3만7,217명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1073122_1131712_2345.png

매년 평균 3,258명이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 추세에 따르면 2019년 말 장기이식 대기자는 4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장기이식 대기자와 달리 장기기증자의 규모는 크게 상승하지 못했다. 2015년 2,569명이던 장기기증자는 2016년 2,886명, 2017년 2,897명, 2018년 3,396명으로 조금씩 증가했다. 그러나 장기이식 대기자 수의 10%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신장, 간장, 골수 등을 기증하는 생존 시 기증자가 장기기증자의 대부분이었다. 최근 5년 간 생존 시 기증자는 1만1,916명으로 전체 기증자의 82.1%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뇌사 기증자 2,329명(16%)와 사후 각막 기증자 267명(1.8%) 순이었다.

이 중 생존 시 기증과 달리 많은 장기 기증이 가능해 중요성이 큰 뇌사 기증은 2016년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

2016년 573명까지 올라선 뇌사 기증자는 이후 계속해서 줄어 2018년에는 500명 아래로 내려갔다. 뇌사자 가족들의 기증 동의율 또한 2016년 이후 매년 전년대비 8%씩 낮아져 과거 50% 이상의 동의율이 35%까지 하락했다. 현행법 상 가족이 동의하지 않으면 뇌사자의 장기 기증은 불가하다.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 수도 급감해 장기이식의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10만명을 넘었던 장기기증희망 등록자는 2015년 8만8,524명, 2016년 8만5,005명, 2017년 7만5,915명으로 줄어들었다. 2018년 장기기증희망 등록자 수는 7만763명으로 2014년에 비해 35%나 감소했다.

장기이식 대기자 중 신장 기증을 기다리는 사람이 제일 많았다. 2019년 8월 기준 신장 이식대기자는 2만4,134명으로 전체의 74.8%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간장 5,798명, 18%, 췌장 1,323명, 4.1%, 심장 699명, 2.2% 순이었다. 소장을 제외한 모든 장기에서 이식 대기자가 증가하고 있었다.

 장기이식 대기자가 늘고 기증자가 줄면서 장기이식 대기자의 대기시간도 늘어났다. 2014년에서 2018년 간 장기이식 대기자의 평균 대기 시간은 1,182일이었다. 이식을 받기 위해 약 3년 3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이마저도 대기 시간이 점차 길어지고 있다. 2018년 장기이식 대기 시간은 1,220일로 2014년에 비해 82일이 늘어났다.

 기 의원은 “장기기증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현상에 대한 근본적 원인은 장기기증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 인식이다. 기증문화 활성화를 위해 대국민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며 “생명나눔 교육, 공익광고 캠페인, 의료계 시스템 개선 등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곽성순 기자  kss@docdocdoc.co.kr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