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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나도 만성 콩팥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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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는 질환’…90%는 걸려도 잘 몰라             세계 인구 중 5억여명, 성인 10명 중 1명은 콩팥병을 앓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만성 콩팥병을 가진 사람의 90% 정도가 병이 있다는 것조차 모르고 있다는 것. 세계적으로 150여만명이 투석이나 콩팥 이식을 통해 삶을 유지하고 있고, 10년 내 배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투석이나 이식에 따른 의료 비용도 급증, 우리나라의 경우 해마다 1조원이 넘는다. 13일은 국제신장학회와 대한신장학회가 주관하는 세계 콩팥의 날. 콩팥 관련 질환은 어떤 것이 있고,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신장, 매일 200ℓ 혈액 걸러 ◆콩팥 기능=콩팥은 등쪽 가장 아래 갈비뼈 바로 밑에 하나씩, 모두 두개가 있다. 사구체, 혈관, 세뇨관, 간질 등으로 구성돼 있다. 크기는 어른 주먹만 하고, 무게는 300g 정도로 다른 5대 장기보다 훨씬 작다. 그러나 하는 일은 엄청나다. 우리 몸속에 흐르는 5ℓ 정도의 혈액을 매일 40차례씩, 200ℓ를 깨끗하게 걸러 준다. 노폐물과 수분을 배설해 혈액을 깨끗하게 해주는 샘과 같다. 사구체를 통해 피가 걸러지면서 소변이 생기고 세뇨관을 통해 배설된다. 콩팥은 또 나트륨, 인, 칼슘 등 몸 안에 존재하는 전해질의 균형을 맞춰 주고, 혈압 조절, 적혈구 생성은 물론 뼈를 튼튼하게 하는 여러 가지 중요한 호르몬도 만들어 낸다. 콩팥병으로 전해질 이상이 생길 경우, 특히 칼륨의 혈중 농도가 높아지는 고칼륨혈증의 경우엔 심장마비가 올 수 있다. 당뇨병 있으면 발생위험 3배? ◆콩팥 질환=사구체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은 사구체 신염으로, 대부분 면역학적 이상으로 생긴다. 대표적인 질환으로 IgA신증이 있고, 특발성 신증후군도 여기에 속한다. 주로 면역학적 이상으로 생기기 때문에 스테로이드 등 면역억제제의 치료가 효과적이다. 혈관 이상으로 생기는 병으로는 당뇨병과 고혈압의 합병증으로 인한 만성 콩팥병을 들 수 있다. 세뇨관에 생기는 질환으로는 급성 신부전이 있고 약물이나 쇼크 상태가 원인. 때문에 원인을 제거하면 2주 정도 지나면 회복된다. 콩팥 간질에 생기는 질환에는 신우신염이 있는데, 세균에 의해서 생기는 경우가 많아 항생제 등으로 비교적 쉽게 치료할 수 있다. 유전적 질환으로는 콩팥이 물집 형태로 변하는 다낭성 신증과 알포트씨 증후군이 있다. ◆만성 콩팥병=콩팥이 서서히 기능을 잃는 경우다. 소변검사에 알부민뇨, 단백뇨, 혈뇨 등 이상이 있거나 콩팥 기능이 정상의 60% 미만으로 감소한 상태다. 만성 콩팥병은 ‘소리 없는 질환’으로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쉽게 지나치기 일쑤. 흔히 몸이 붓거나 무기력감, 혈압 상승, 빈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증상이 막연하다 보니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장 흔한 원인은 높은 혈압, 당뇨병과 사구체 신염. 특히 전체 환자의 70% 이상이 고혈압과 당뇨병 때문이다. 당뇨병은 만성 콩팥병의 발생 위험을 3배 정도 증가시킨다고 한다. 대한신장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7명 중 1명이 콩팥병을 앓고 있다. 만성 콩팥병으로 콩팥 기능을 더 이상 하지 못하는 말기신부전증이 되면 콩팥을 이식받거나 혈액 또는 복막 투석을 받아야 한다. 만성 콩팥병 환자의 경우 심장 발작이나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 발생 확률도 일반인에 비해 10배 정도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혈압`소변검사로도 조기 발견 ◆예방 및 전망=혈압이나 소변, 혈액 검사 등 간단한 검사로도 콩팥 질환을 조기에 알아낼 수 있다. 조기에 발견할 경우 말기신부전으로의 진행을 늦추거나 막을 수 있다. 만성 콩팥병의 합병증인 심장발작이나 뇌졸중의 발생도 예방할 수 있다. 높은 혈압이나 당뇨병이 있으면 적절한 혈압 조절 약물을 복용하고, 철저하게 당뇨 관리를 하는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지는 게 최선이다. 현재 치료는 만성 콩팥병의 진행을 멈추게 하거나 악화 속도를 완화시키는 것이 목표다. 그러나 손상된 세포나 콩팥 자체를 재생시키는 치료법이 소개될 예정이어서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할 수 있다. 착용, 휴대할 수 있는 인공신장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이어서 병원에 와서 투석을 받지 않고 일상적인 활동을 하면서 지속적으로 혈액을 정화하는 시대가 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도움말`김용림 대한신장학회 투석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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