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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거부반응 없어.. 유럽의학계 '흥분'

관리자 0 2,117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스페인의 30대 여성이 새로운 방식의 생체조직 기술을 활용, 자신의 줄기세포로 배양한 장기를 면역거부반응 없이 이식받는 데 성공했다. 의학계는 손상된 장기를 부작용없이 대체할 수 있는 획기적인 치료법이 개발됐다며 20년 후에는 심장도 이와 같은 방법으로 이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9일 인디펜던트와 텔레그래프 등 영국의 주요 일간지들에 따르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거주하는 클라우디아 카스티요(30)라는 여성이 결핵 후유증으로 폐 기능에 심각한 손상을 입어 최근 자신의 줄기세포를 이용해 배양된 기관(氣管.windpipe)을 이식받는 데 성공했다. 의료진은 특히 그녀의 신체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생체조직 기술'(tissue engineering)로 불리는 기법을 이용해 새로운 기관(氣管)을 배양해냈고 이를 통해 면역거부반응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데 성공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영국 의료진으로 구성된 의료진은 수술팀은 먼저 이탈리아의 파도바 대학에서 개발한 기술을 이용, 첨단 용액을 사용해 이식용으로 기증 받은 기관에서 모든 세포를 제거했다. 수술팀은 이후 환자의 골수에서 채취한 줄기 세포를 배양해 연골세포를 만들고 이를 기증받은 기관에 옮겨 심는 방법등을 동원해 거부 반응이 없으면서도 완전한 기능을 갖춘 기관을 만들어 환자에게 이식했다. 카스티요는 지난 6월 바르셀로나 '호스피털 클리닉'에서 파올로 마치아리니 교수의 집도로 이식 수술을 받은 뒤 넉달이 지나 계단을 오르고 춤추기를 즐기는 등 수술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생활을 별 무리 없이 하고 있다. 인디펜던트는 카스티요의 수술 성공은 강력한 면역억제제 투약 없이 장기 이식수술을 받은 최초의 사례라면서 수술이 끝나고 나서 그녀는 각종 검사결과 아무런 장기이식 거부반응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수술에 참가한 영국 브리스톨의대 마틴 비어챌 교수는 20년 뒤에는 가장 흔해질 수술은 바로 연구실에서 환자 자신의 줄기세포를 이용해 배양한 장기를 손상된 장기를 대체해 이식하는 재생의학적 수술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번 수술은 시작에 불과하다. 수술에 대한 관념이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이식 수술법이 처음에는 장과 방광 같은 단순한 장기에 적용되다가 나중에는 간, 심장, 신장과 같은 복잡한 장기까지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수술에는 스페인뿐 아니라, 영국과 이탈리아의 의료진도 참여했으며 임상사례 연구는 19일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Lancet)에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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